동료상담

동료상담이란

장애인이 품고 있는 문제의 절실함과 곤란성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장애인이므로, 문제를 공유하고 같은 처지에 있는 장애인으로부터 적절한 조언과 정보를 얻는 것은 자기의 장애를 극복하는 출발점이 된다.
이러한 자립생활의 이념에 기초한 동료상담프로그램은 자립생활센터에서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서비스로서,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부터의 개인상담과 지원은 자립생활운동의 초석이 되었다. 동료상담의 핵심적 기능은 경험의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유사한 경험을 한 동료의 상담을 통하여 자립생활에 필요한 실천할 수 있는 기량을 얻게 된다. 자신과 동일시 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하여 있는 장애인에게 자신의 경험은 강력한 조정적 힘을 갖게 된다.

동료상담은

자립생활을 경험한 역할 모델을 통해, 법률적인 문제, 재정관리, 지역사회자원 활용, 곤란한 문제에의 대처방법 등에 대해 도움을 주거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동료상담가는 장애인으로서 자신의 체험을 살려서 식사의 준비방법, 집안의 가구를 사용하기 쉽게 배치 전환하는 일, 여가시간의 사용방법 등 실제적인 일에 대하여 조언을 하고, 대상 장애인이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에 심리적, 정서적으로 뒷받침이 되는 지주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동료상담가는 자립생활의 기본적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있을 것, 인생에 대한 건전한 자세를 갖고 있을 것, 탁월한 대화능력을 갖고 있을 것, 장애를 잘 수용하고 있을 것, 다른 사람을 잘 받아들여서 도울 의지를 갖고 있을 것 등의 특징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동료상담가에 대한 훈련은 일반상담기법 뿐만 아니라 자립생활의 이념, 장애인의 주체의식을 강화시키는 기법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동료상담은 자립심을 갖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신의 생활에 대한 책임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