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길 입구의 단차. ⓒ소셜포커스
무장애길 입구의 단차. ⓒ소셜포커스

무장애 나눔길이란 지자체가 산림청 녹색지원자금(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누구나 쉽게 찾아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치한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의 공간이다.

목포시 유달로 혜인여고 앞에서 유달산 조각공원까지 900여미터의 유달산 숲속을 지그재그로 잇는 데크로드가 있다. 목포시가 2018년에 조성한 무장애 나눔길이다.

그러나,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다. 양쪽 진입로는 가파른 언덕과 단차 및 장애물 등이 휠체어나 유아차 등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다 들어갔더라도 나올때는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장애인은 상처만 받고 돌아서야 하는 길, 도대체 누구를 위한 무장애 나눔길인가?

목포시 관광과 관계자에게 문제를 제기했더니 확인해보고 바로 시정하겠다고 했다. 개통후 7년이 지나도록 관계기관들이 모두 무관심했다는 것이다.

무장애길 다른 입구의 장애물과 언덕, 실제는 사진보다 훨씬 가파르다. ⓒ소셜포커스
무장애길 다른 입구의 장애물과 언덕, 실제는 사진보다 훨씬 가파르다. ⓒ소셜포커스
무장애길의 또다른 단차.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무장애길의 또다른 단차.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유달산 무장애 나눔길의 전 코스, 위쪽의 건물은 혜인여고이고 아래쪽은 유달산 조각공원이다. ⓒ네이버지도
유달산 무장애 나눔길의 전 코스, 위쪽의 건물은 혜인여고이고 아래쪽은 유달산 조각공원이다. ⓒ네이버지도

 

조봉현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