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콜택시/사진=더인디고- 장콜, 법정기준 대비 151%인 854대 확충
- 대기시간, ’23년 47분 → 올해 32.3분으로 감소
- 전일접수제(예약제) 확대 등 장애인 이동권 보장 노력
[더인디고] 서울시가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 실현’ 차원에서 장애인 이동수단을 대폭 확충,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을 31.3% 단축했다고 밝혔다. 연내 전국에서 처음으로 법정기준 대비 15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서울시는 중증 보행장애인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이동수단 확충과 이용편의 개선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콜택시 운행 확대부터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택시 활성화까지 포함해 폭넓게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중증 보행장애인의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장차량인 특별교통수단을 법정대수 대비 150%로 운영하기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증차, 올해 말 목표 달성을 앞두고 있다.
우선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을 30분대로 유지하기 위해 장애인콜택시 증차와 더불어 ’23년 말부터 택시업계와 협업을 통해 장애인이동 차량을 추가 확충하고, 배차 및 운영 방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3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90대 증차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 5월엔 ‘법인장콜’ 36대를 증차하고, 수요 등을 고려해 연말에는 추가로 36대를 증차 예정이다.
▲서울시의 장애인콜택시 연차별 확충계획 /자료=서울시5월 현재 기준 782대 중, 장애인 콜택시 692대는 서울시설공단이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택시회사가 운영하는 90대에 대해선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을 단축한 요인으로 차량 증차뿐 아니라 비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택시를 2023년 9월에 운영을 개선(요금인하, 이용횟수 증가, 운영차량 확대)함으로써, 그동안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던 비휠체어 장애인의 이용수요가 대기시간이 짧은 바우처택시로 전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예측 가능한 일상을 보장하기 위해 전일접수제를 확대하고 배차방식을 개선해 정시성 향상과 서비스 품질에도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예를 들어, 등교, 출근으로 정시성이 중요한 이용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그동안 7시, 8시, 10시에 각 80대씩 240대 운영하던 전일접수제 차량을 수요가 높은 계절에는 100대씩 300대로 확대 운영하고, 심야 01~05시는 시간대별 3명씩 예약제로 운영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인 이동수단의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민 이동 지원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인디고 THE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