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 회의 사이드이벤트 개최 포스터 ⓒ한국DPI- 6월 9일과 11일, UN 본부 및 뉴욕한국문화원서 국제 연대 및 정책 교류
[더인디고] 국내 장애인 당사자 단체가 유엔 본부에서 최초로 사이드이벤트를 연다.
한국장애인연맹(이하 한국DPI)은 제18차 유엔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COSP18) 기간인 6월 9일(월)과 11일(수), 각각 UN 뉴욕 본부와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사이드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중심의 개인예산제도 도입을 위한 국제 비교, 무력분쟁과 기후위기 등 인도주의적 위기 속 장애인의 권리 보장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DPI는 호주,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 지역의 장애인 당사자 및 전문가, 시민사회와 함께 국제적 연대와 정책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DPI에 따르면 9일 UN 본부 컨퍼런스룸 12에서 열리는 첫 번째 사이드이벤트는 ‘혁신적 재정지원과 개인 지원 체계’를 살펴본다. 공동 주최 기관인 Queensland Advocacy Inclusion와 함께 호주의 국가장애보험제도(NDIS)를 소개하고, 한국의 개인예산제 시범사업과 비교·분석한다.
NDIS는 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자율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제도로, 개인예산제도의 개념과 실체를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은 아직 제도화 초기 단계로 제도화 과정에서의 과제를 공유하고 자립생활, 서비스 선택권과 권리 기반 지원체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첫 번째 사이드이벤트는 United Nation Webcast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수어통역, 문자통역, 순차통역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11일 뉴욕한국문화원 5층에서는 ‘인도주의 위기 속 장애의 가시화’라는 주제로 두 번째 사이드이벤트가 열린다. DPI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지역 조직이 공동 주최하며, 유엔장애인권리협약(CRPD) 제11조에 명시된 ‘위기 및 인도적 비상사태 시 장애인의 안전과 권리 보장’ 이행 문제를 다룬다.
무력분쟁, 기후위기, 자연재해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장애인의 생명권, 접근권, 정보권 보장을 위한 정책 공백을 지적하고, 포괄적이고 당사자 참여 기반의 위기 대응 전략이 모색한다.
특히 시설 거주 장애인의 취약성을 바탕으로 비상계획 수립 시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구조와 국가의 법적 책무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더인디고 THE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