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전시 포스터 (사진 : 장문원)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전시 포스터 (사진 : 장문원)

정하림 기자 : 문화 접근성 확대와 배리어프리 예술 실천을 위한 2025 ACC 접근성 강화 주제전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가 관람객의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공동 기획한 전시로, 지난 4월 광주 ACC에서 첫선을 보인 후 서울 중구 모두미술공간(서울스퀘어 별관 5층)으로 장소를 옮겨 지난 7월 23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는 기존의 시각 중심 예술 감상에서 벗어나 청각, 촉각, 온도, 움직임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장 모습 (사진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전시장 모습 (사진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특히, 이번 전시는 인근 유치원과 장애 관련 기관 및 단체뿐 아니라 점심시간을 이용한 직장인들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지는 등 다양한 층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전시를 본 관람객들은 "눈이 아닌 온몸으로 작품을 느끼게 됐다", "작품과의 거리감이 사라진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시는 오는 8월 22일까지 계속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평일과 토요일에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모두미술공간 누리집(https://moduartspa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배리어프리라는 개념이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보조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이고 예술적인 체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무더운 여름, 휴가와 방학을 맞아 방문하면 감각을 깨우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그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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