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디자인이 반영된 일부 정원작품올해 5월부터 6개월간 서울 성수동 서울숲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전시되는 정원작품들에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관람과 이용을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매년 장소를 바꿔가며 열려왔고, 언제부턴가 제목에 국제라는 단어를 추가하여 국제행사로 격을 높였다. 작년에는 보라매공원에서 2025년도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다. 그러나 그동안 전시되었던 대부분의 정원에는 항상 이동약자 접근성이 고려되지 않아 문제가 많았고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에게는 접근이 어려운 공간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작년 박람회의 경우 서울특별시는 “동선에 장애물 없는 ‘정원동행투어’를 처음 시도하여 장애인과 노약자 등 모두에게 열린 박람회”라고 강조했었지만 그러나 실제 운영은 그러하지 않았다. 일부의 개념있는 작품에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반영되기도 했으나 대부분 그렇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작년 7월 1일자에 “서울정원박람회, 말뿐인 장애인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매년 반복되는 현장의 심각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했었다. 문제점에 대한 본지의 지적은 그 이후 KBS-1TV 장애인 프로그램에에서도 필자와 동행취재를 통해 방영됨으로써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정원박람회에 전시되거나 입상한 정원 작품들은 공원이나 공공건축물은 물론 관광지 등 공공시설에서부터 민간 상업공간에 이르기까지 설계하고 조경을 꾸미는데 중요한 모델이 된다.
그런데도 서울시가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장애인 차별시설이 될만한 작품들까지 접근성 고려 없이 전시하고 시상까지 함으로써 때로는 공중시설에서 장애인 불편시설이 늘어나게 하는 모델이 되는 부적절한 결과를 초래하기 했다.
본지는 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면서 박람회 전시작품을 공모할 때부터 모든 작품에 장애인 접근성을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하고, 심사기준과 평가항목에도 유니버설 디자인 요소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본지의 노력 덕분인지 2026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품 공모요강에는 “정원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지침” 항목에 “정원의 주 출입구는 공원의 주요 동선에서 정원까지 모든 사람이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정원 전시관람 동선 설계에 있어 장애인 등 약자의 접근과 관람을 고려한 범위를 설정하고 유효폭·기울기·재질 등 반영하여 설계한다”는 내용이 올해 처음으로 들어갔다.
뿐만아니라 심사기준에는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반영되었는지 평가하는 항목도 반영됐다.
이러한 기준은 전국의 다른 시·도에서 실시하는 정원박람회 운영에도 도입되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장애인도 이러한 박람회 정원 작품들의 근접 감상과 직접 이용 등은 물론 분위기 확산을 통해 조경이 개입된 공중시설을 이용하는데 차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반영되지 않은 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 전시작품
출품할 정원작품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반영하여 설계하도록 명시한 정원박람회 공모안